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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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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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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 범죄 기록 /나이 문제
원어민 강사 지원자들 중에 좀 안돼 보이는 강사들이 있다. 너무나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데 올수 없는 강사들이 있다. 그중에 한 부류는 영어 구사는 원어민이고 실력도 갖추었는데 대학을 본국이 아닌 비영어권 국가에서 졸업한 강사들이다. 두 번째 부류는 지금은 성실하고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데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강사들이다. 범죄기록 증명서에 음주운전 경력이 있으면 한국에서 비자 받기는 불가능하다. 음주운전은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기 때문에 비록 한국에서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
속도위반이나 그 외에 가벼운 범죄는 비자 발급 시 고려될 수 있지만 음주운전은 비자 발급 고려 대상이 되질 않는다. 젊었을 때 한 번의 실수로 한국에서 강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강사들을 걸러내기 위해서 원어민 강사들에게 나가는 첫 번째 이메일에서 음주운전 경력 유무를 묻는다. 그런데 이 대답에는 음주운전 경력이 없다고 해 놓고 학원과 면접까지 진행하고 학원이 채용이 결정했을 때 진실을 고백하는 강사들도 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고 하면 아예 답변이 없기 때문에 꼼수를 쓰는 것이다.
이렇게 시간을 빼앗는 강사들 때문에 여러 가지 방지 장치를 해놓아도 그냥 거짓말하는 강사한테는 당하는 수밖에 없다. 진실을 말하면 인터뷰 기회조차 못 가지기 때문에 오죽하면 거짓말까지 할까 생각은 하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나이 많은 강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절대로 나이를 밝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이를 밝히지 않은 강사들은 인터뷰 자체를 하지 않는다. 또한 나이 많은 강사들은 나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화내는 후보자도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묻는다. 태어난 해의 정보를 물어본다던 최대한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답변이 없는 강사는 진행을 하지 않는다. 사실 나이가 50살이상이 넘어가면 한국에 오기가 쉽지 않다. 물론 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받아들이려는 학원이나 학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터뷰 조차 하기가 힘든 것이다. 이런 강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나이를 숨기려 하고 우리들은 그것을 알고 싶어 한다. 간혹 젊었을 때 사진을 보내 주고 나이를 끝까지 숨겨서 인터뷰까지 진행한 강사도 있었다. 이런 원어민강사들을 볼 때는 필자의 시간을 뺏긴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오고 싶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는 측은한 마음도 든다. 하여튼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자격 미달인 강사들에게 시간을 뺏기지 않으려 여러 가지 장치를 해놓고 있지만 철저하게 속이는 원어민강사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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